성분헌혈 방식의 '조혈모세포 기증'... 코로나19로 난항

▲ [출처=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헌혈자를 대상으로 한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본 캠페인은 사단법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를 비롯한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생명나눔실천본부,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한마음혈액원의 협업으로, 전국 헌혈카페의 일부 지점에서 이뤄진다.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캠페인 진행이 불가능하게 돼 7월부터 기증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조혈모세포 기증은 기증자와 조혈모세포 이식을 요하는 혈액암 환자의 조직적합성항원형이 일치해야 가능하다. 이 일치확률은 2만분의 1이라는 아주 낮은 확률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증희망등록을 할수록 환자는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기증희망등록은 신청서 작성과 함께 3ml의 채혈로 간단히 완료되지만 이 때문에 신청자와 담당자가 직접 대면해야 하며, 이는 주로 전국 대학교 등의 오프라인 현장에서 진행됐던 것이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는 헌혈카페 신림점과 영통점에서 신규 기증희망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7월부터 11월 현재까지 약 1130명이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을 시행했는데, 이는 평균적으로 모집기관에서 1년간 모집하는 신규 기증희망자 수의 절반 가까이 해당하는 수치이다.

장진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기증증진팀 팀장은 “조혈모세포 기증은 성분헌혈과 동일한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를 헌혈자에게 안내하면 기꺼이 기증희망등록에 동참해준다. 더 많은 헌혈자에게 이를 알려 조혈모세포 기증 인식개선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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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