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 질병 부담 및 관리 현황을 소개하고, 예방관리를 위한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 질환의 일종으로, 조기에 발견해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는 경우 뇌졸중, 심근경색증, 만성신장병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리나라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21년 16.3%로 약 600만 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당뇨병 전단계까지 포함 시 전체 성인의 절반 이상이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당뇨병 진료비 지출도 2022년 단일상병 기준으로 고혈압에 이어 두 번째로 높으며, 급격한 고령화 추세와 젊은 연령층의 비만이 증가하면서 당뇨병 진료실 인원도 지난 10년간 67.0% 증가했다.
당뇨병 조절을 저해하는 요인은 흡연과 탄수화물 섭취 비율, 비만으로 확인됐다. 남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현재 흡연자가, 여자는 정상 체중에 비해 비만인 경우 조절이 잘되지 않았으며, 탄수화물 섭취 비율이 1일 섭취량의 55% 미만인 남자의 경우 55~65%에 비해 당뇨병 조절이 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뇨병 조절은 치료율 증가만으로 개선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금연, 식이요법, 체중관리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적이다. 아울러 당뇨병은 유병 기간이 길수록 조절이 어렵고, 진단 시점 이전 상담 기간동안 대사 이상들이 진행돼 진단 시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스스로의 혈당을 바로 알고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뇨병 선별검사는 35세 이상 성인 또는 위험인자가 있는 19세 이상 모든 성인에게 매년 권고되며, 일반인의 경우에는 국가건강검진을 통해 매 2년마다 1회 혈당을 확인할 수 있다. 위험인자는 과체중 또는 비만, 복부비만, 직계가족 둥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 전단계, 임신당뇨병이나 4kg 이상의 거대아 출산력, 고혈압·이상지질혈증·뇌졸중·관상동맥질환 등 환자, 인슐린 저항성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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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