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과 농촌진흥청은 추수철 가을을 맞이해 농업인 등의 진드기 매개 감염병 감염 예방을 위해 농작업 시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며, 전체 환자의 76.2%가 9~11월인 가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최근 3년간 질병관리청에 신고된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으로는 쯔쯔가무시증이 연간 6,000명 내외의 환자가 지속 발생중이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약 20%의 치명률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 5,861명의 역학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감염 위험 요인으로 농작업 및 텃밭 작업이 약 50% 이상으로 높아, 농업인에 대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관리가 더욱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농작업 및 텃밭작업 전, 또는 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진드기에 물렸거나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증상과 유사하므로 진료 시 의료진에게 농작업 등의 활동 이력을 알려야 한다.
권재한 농총진흥청장은 “가을철 수확작업 등으로 농작업 시간이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위험성을 이해하고, 증상 조기 발견과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효율적이고 적절한 현장 교육을 통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 발생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가을철에 진드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증가하므로, 진드기 매개 감염병 고위험군인 농업인 등은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작업 후 2주 이내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농작업 등 야외활동을 알리고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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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