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충격에도 뼈가 ‘뚝’... 골다공증, 예방이 최선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줄어들고 역해져 골절 위험이 증가하는 상태를 말한다. 30~35세부터 골량이 점점 줄어드는데, 여성은 50세 전후 폐경기에 들어서면 뼈가 생성되는 속도보다 파괴되는 속도가 빨라져 골량이 급격히 감소한다.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것인데, 노인의 삶의 질을 크게 하락시킬 뿐 아니라 조기 사망 위험 또한 높여 예방과 함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은 대개 증상이 없어 골절이 발생하고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외상이 없더라도 골밀도 소실로 척추가 체중을 지탱하지 못해 척추 앞부분이 주저앉아 키가 감소하기도 한다. 짧은 기간 키가 눈에 띄게 감소한다면 골다공증성 골절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골다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연령 증가와 폐경이 있다. 50대부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골다공증 유병률이 증가한다. 남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3.5%에서 70대 이상 약 18%로 높아지며, 여성의 유병률은 50대 약 15%에서 70대 이상 약 68%로 더 급격히 높아진다.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3배에서 5배까지 높은 이유는 여성호르몬에 따른 것이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젠이 골밀도 유지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폐경 후 3~5년 사이 골밀도 소실이 가장 크게 나타난다.

그 외 가족력, 과음, 유년기 운동 부족, 갑상선 항진증, 부갑상선항진증, 당뇨병 등 내분비계 질환, 약물, 비타민D 부족, 칼슘 섭취를 방해하는 소화기계 질환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진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골다공증의 주요 위험 요소들 중 연령 증가, 폐경, 가족력과 같은 요소들은 스스로 조절을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예방이 필요하다. 골량은 골감소가 시작되는 35세 이전에 최대한 늘려두는 것이 중요하며,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칼슘 섭취 등으로 예방을 할 수 있다.

먼저 뼈의 주요 구성 성분은 단백질과 칼슘이므로, 건강한 식습관 유지와 하루 2잔 이상의 우유 섭취가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된다. 지나친 식단 조절을 지양하고, 체내 칼슘 배출을 증가시키는 짠 음식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한다. 과음도 뼈 형성을 방해하고 칼슘 흡수도 줄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골밀도 향상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는 식품으로는 섭취가 어려우므로 충분한 실외 활동이 어렵다면 하루 100IU의 비타민D 섭취가 도움이 된다. 아울러 뼈 건강을 위해 하루 800mg의 칼슘 섭취가 필요하다.

운동은 근력을 강화하고 균형감각을 키워 낙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청소년기 이전의 운동이 성인보다 골량을 더 크게 높일 수 있으며,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강화하는 저항성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성인에서도 여성의 폐경 이전과 이후 운동 효과가 급격히 차이가 나므로, 폐경 전 운동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골다공증은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쉽지 않다. 50세 전후 성인이나 골밀도 감소 위험이 있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등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통ㅇ해 골절의 위험을 줄이면 건강한 뼈를 오래도록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