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MTS, 손 주사, 레이저... 가장 효과적인 ‘스킨부스터’는?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스킨부스터는 피부(Skin)와 촉진제(Booster)의 합성어로 피부에 부족한 요소를 직접 주입하여 떨어진 상태를 활성화시키고 복원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위해 피부에 약물을 전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먼저 MTS(Microneedle Therapy System)는 미세 침이 달린 기구로 피부에 작은 구멍을 내어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인데 효과가 미미하다. 니들(미세침)이 피부를 찔렀다가 나오는 순간에 체액(몸 안을 흐르는 액체)이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오버플로(Over Flow) 현상이 생겨 약물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MTS는 약물 주입 목적보다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내어 복구 과정에서 재생을 이끌어내고자 할 때 활용하는 것이 좋다.

손 주사는 어떨까? 스킨부스터 약물은 표피에서 0.05~0.4mm 두께에 있는 유두진피층에 직접 전달되었을 때 가장 효과가 좋다. 하지만 손 주사로는 이 깊이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다. 손 주사로 약물 주입이 가능한 최소한의 깊이는 0.8mm이기 때문이다. 이 깊이에 약물 주입 시, 효과가 다소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손 주사는 필러 시술처럼 약물을 깊이 넣어 피부에 볼륨을 만드는 시술에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가장 효과적인 약물 전달 방식은 레이저이다. 특히 어븀야그 레이저는 원하는 깊이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어 유두 진피층을 타깃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MTS의 단점도 보완한다. 오버플로 현상이 거의 없고, 시술 부위에 아주 미세한 응고 작용(coagulation)을 형성시켜 약물이 들어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벌어준다. 손 주사에 비해 자극과 통증이 현저히 적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지금처럼 자외선이 강해지는 시기에는 피지 분비가 많아져 모공이 넓어지기 쉽고, 색소침착도 잘생기며, 여드름도 심해질 수 있다. 피부 문제가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하루빨리 전문가를 찾아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때 스킨부스터 시술을 병행한다면 안정적인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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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