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프(Hemp)’ 친환경성ㆍ미용 효능 주목
클린 뷰티 흐름 타고 ‘햄프 뷰티’가 뜬다
친환경 작물 ‘햄프(Hempㆍ산업용 대마)’가 뷰티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햄프'는 우리에겐 ‘대마’라는 이름으로 조금 더 익숙하다. 2018년 말 햄프 추출물을 마약류 규제에서 제외한 미국을 필두로 많은 국가들이 대마에 대한 규제 완화에 동참하며 ‘그린 러시(Green Rushㆍ의료용 및 기호용 대마가 합법화된 나라로 사람이나 자금이 몰리는 현상)’ 열풍이 식지 않고 있는 것. 트렌드를 빠르게 좇는 뷰티 업계 역시 보습ㆍ항산화ㆍ항염증 등 햄프가 지닌 미용적 효능에 주목해 ‘햄프 뷰티’ 시장에 속속 진입하는 추세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CBD로 인한 건강상 위해 혹은 남용의 가능성이 없음을 공식 보고했으며 항염증ㆍ항박테리아ㆍ항우울ㆍ진통 등 CBD가 지닌 다양한 효과를 인정했다. 또한 캐나다와 영국 등에서 CBD는 어린이 뇌전증 증상 완화를 돕는 의료 용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화장품 생산 과정에서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는 ‘클린 뷰티(Clean Beauty)’가 대세로 떠오른 가운데 햄프는 지속 가능한 지구와 건강한 피부를 만드는 차세대 클린 뷰티 원료로도 주목받고 있다.
햄프는 어떤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친환경 작물이다. 재배 과정에서 농약과 살충제, 합성 비료 등 화학 물질을 필요로 하지 않아 토양과 수질 오염의 우려가 낮고, 다른 작물에 비해 적은 양의 물로도 잡초보다 빠르게 자라 제초제 역시 필요치 않다. 성장 속도가 빠르기에 한해 동안 두 종류의 작물을 교차 재배하는 이모작이 가능하며, 이를 통해 보다 비옥한 토양을 만들어 준다.
햄프 뷰티의 원조격인 닥터 브로너스 ‘퓨어 캐스틸 솝’과 ‘퓨어 캐스틸 바솝’은 오메가3ㆍ6 등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고 피부 속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중간 길이 분자를 가진 유기농 햄프씨드 오일이 담긴 올인원 클렌저다. 세안 및 바디 클렌징 시 수분과 유분을 함께 공급해야 하는 건조한 계절, 고농축 유기농 햄프씨드 오일의 풍부한 보습과 영양으로 클렌징 후 한결 매끈하고 촉촉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
국내 브랜드로는 최근 LG생활건강이 론칭한 클린 뷰티 브랜드 햄파맥스를 주목할 만하다. 페이셜 스킨케어를 비롯해 헤어와 바디까지 햄프의 강인한 생명력을 피부에 전하는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햄파맥스 ‘햄프씨드 하이드레이팅 세럼’은 오메가3ㆍ6 및 12가지 비타민 성분을 함유한 햄프씨드 오일을 담아 보습ㆍ피부장벽ㆍ유수분 밸런스 등 다양한 피부 고민 케어에 도움을 준다.
아비브의 '햄프시드 에센스 엑티베이팅 펌프'는 특화된 캡슐라이징 기술로 수분 베이스 에센스에 햄프씨드 오일을 담아 깊은 보습감을 선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