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이 인공지능(이하 AI)기반 심정지 예측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15일 밝혔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병원에 입원하는 모든 환자들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심정지 발생 위험을 수치로 제공하기 때문에 임상현장에서 환자의 모니터링 시간은 줄고, 예측 정확도는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은 이번 프로그램 도입으로 환자 상태의 실시간 감시가 어려운 일반 병동에서도 중증환자를 미리 선별하고 발생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된 만큼 심정지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이 조기투입해 환자 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진형 신속대응팀(호흡기내과 교수) 팀장은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반병동에 입원 중인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예측·발견해냄으로써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진 만큼 환자 안전관리와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병원은 영남권에서는 최초로 신속대응팀을 개설하여 중증환자들의 응급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생존율 향상에 기여를 했다. 이번 AI프로그램은 도입을 통해 더욱 안전한 환자안전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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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