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3.1%가 각종 마약류 물질 중 한 가지 이상을 사용해 본 것으로 드러났다. 청소년도 2.6%에 달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민들의 마약류에 대한 인식 수준과 마약류 사용에 대한 동기 및 지식 수준 등을 조사한 ‘2023 마약류 폐해인식 실태조사’를 발표, 이와 같이 밝혀졌다.
조사에서 마약류 물질에 대한 인지도는 성인의 경우 대마초 95%, 코카인 93.7%, 처방전이 필요한 마취제 90.5% 순이었고, 청소년은 코카인 90.2%, 대마초 8.02%, 마약성 진통제는 83.5% 순으로 인지도 높았다. 반면, 인지도가 낮은 마약류 물질로는 캐치논류와 케타민 등이었다.
마약류 사용의 동기를 물어보는 설물에 성인은 대처동기 37.8점, 고양동기 31.3점, 사회동기 15.9점으로 나타났으며, 청소년은 대처동기 31.9점, 고양동기 22.8점, 사회동기 12.0점으로 응답했다. 대처동기는 정서적·신체적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해 마약류를 사용할 가능성 확인, 고양동기는 즐거움과 쾌락을 위해 마약류를 사용할 가능성 확인, 사회동기는 사회적 교류 활성화·집단에 수용되기 위해 마약류를 사용할 가능성 확인을 말한다.
마약류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는 위험성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은 62.5%, 청소년 67.6%에 머물렀다. 마약류가 유발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성인 56.2%, 청소년은 57.8%였다.
식약처는 “심각한 마약류 확산 및 인식에 대응해 올해 마약류 예방과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단속, 중독재활까지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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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