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찾아온 ‘황사’... “마스크 꺼내세요”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올봄 최악의 황사가 수도권과 강원영서, 충남을 중심으로 찾아왔다. 미세먼지 또한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며, 황사비까지 내려 건강상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큰 시기이므로, 호흡기 및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과 임산부, 노약자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황사와 미세먼지는 기관지염, 천식, 안과 질환은 물론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심뇌혈관질환 등 다양한 영역에서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되는 호흡기계는 만성폐쇄성폐질환, 천식 등을 유발 혹은 악화시킬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작은 유해 입자인 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 인간의 기대수명을 1.8년 단축시킨다는 연구가 보고된 바 있다. 호흡기를 통해 폐 속 깊이 침투하거나 혈관에 스며들어 체내로 흡수돼 다양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만성폐쇄성폐질환이다. 기침, 가래에서 증상이 시작되나 심하면 호흡곤란이 발생하게 되는데, 주 발병 요인은 흡연이지만 미세먼지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인체에 들어오면 체외 배출이 힘들어 재채기와 기침 등이 심해질 수 있고 폐, 기관지에 유입되면 해당 유해 요인이 염증을 유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거나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극성을 부리는 날에는 만성질환자와 영유아 및 고령 환자는 벗었던 마스크를 당분간 다시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

또한, 호흡기계 환자와 유해환경에 접하는 사람들은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아야 한다. 봄철 나들이를 즐기기 전 먼저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 대기오염 관련 앱에서 제공하는 미세먼지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다.

아울러 손 씻기 위생을 강화하고, 가습기 사용 등으로 실내습도를 적절히 유지해줘야 한다. 물은 호흡기 점막 건조 현상을 예방하고 미세먼지 성분의 침투를 막을 수 있어 하루 8잔 이상 마셔주는 것이 좋으며, 과일과 채소 섭취로 비타민 등을 보충해 면역력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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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