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은 치매에 대한 진료와 검사 등을 하루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시행한다. 고령자 본인은 물론, 고령자와 함께 내원하는 보호자의 편의 향상이 기대된다.
19일 인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치매는 고령화 시대에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질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오는 2026년 대한민국 치매 예상 인구는 1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비교적 젊은 40~50대에서도 치매 발병률이 높아지며 경각심을 더하고 있다.
인천세종병원은 이 같은 치매의 사전 예방과 점검을 위해, 또 편의성 향상을 위해 치매 원스톱 서비스를 내놨다.
치매 진단은 통상 진료 보러 1번, 검사가 필요하면 검사날짜를 잡아 다시 1번, 결과 보러 1번 등 3차례 병원을 방문해야 가능하다. 반면, 치매 원스톱 서비스는 오후께 병원에 입원해 진료와 검사를 원스톱으로 받고 다음 날 퇴원하게 되면서 병원 방문 횟수를 줄이는 장점이 있다.
치매 원스톱 서비스 대상은 ▲간편한 치매 진단을 원하는 분 ▲기억력 저하를 보이는 분 ▲판단력·언어능력·계산능력·공간 파악 능력 등 지적 능력에 변화를 보이는 분 ▲성격 변화·우울증·망상(의심)·환각·이상행동 등 정신행동 증상을 보이는 분 ▲뇌졸중·파킨슨병 등을 앓은 후 기억력 변화, 성격 변화, 이상행동을 보이는 분 ▲타 병원에서 치매 또는 관련 질환(알츠하이머, 전측두엽치매, 루이체치매 등)으로 평가받았으나 확실한 진단을 원하는 분 ▲치매 가족력이 있어 치매 위험이 걱정되는 분 ▲치매에 대한 예방적 관리를 원하는 분 등이다.
인천세종병원은 병원 내방에 앞서 환자가 스스로 치매 여부를 자가 진단할 수 있도록 병원 홈페이지에 테스트 문항을 공개하고 있다. 자가 진단 결과 이상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혹은 병원 대표번호로 전화해 치매 원스톱 서비스 상담 예약을 할 수 있다.
특히 인천세종병원은 같은 재단 기관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의 치매안심센터와 연계, 치매 집중 치료에도 매진할 계획이다.
인천세종병원 오병희 병원장은 “치매는 발병의 원인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및 관리를 위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며 “치매 원스톱 서비스로 조기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호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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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