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군산의료원 안과 진료 지원

▲ 사진제공=전북대학교병원 

전북대학교병원은 공공임상교수(안과분야 1명)를 선발·임용하고, 안과 진료 공백이 발생한 군산의료원으로 순환 근무를 이달부터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22년부터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립대병원 소속의 공공임상교수를 선발하여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적십자병원 등 지역 공공의료기관에 순환근무로 배치하여 감염병 등 필수의료 및 수련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는 현재까지 총 5명 임용됐으며, 군산의료원에 1명(안과), 진안군의료원에 4명(신경과, 내과, 외과, 정형외과) 근무하고 있다.

특히, 군산의료원은 최신 장비인 굴절검사기, 접촉식·비접촉식 안압계, 세극등현미경 등 장비와 환경은 갖추어져 있지만 인력을 구하지 못해 ‘22년 1월부터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나 전북대병원 공공임상교수 파견으로 새롭게 안과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23년 군산 지역 노인 인구 비율은 21%로 전국 평균 대비 3% 높은 수치이며, 노인성 안질환 환자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국민건강보험공단 22년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 사이 노인성 안질환인 황반병성 환자 수가 2.3배 급증했다.

군산 지역 유일한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에서 황반변성 등의 노인성 안질환을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면 지역 주민의 실명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전북대병원은 공공임상교수가 진료, 교육, 공공의료 등 균형 잡힌 지역 필수 의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임상교수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고안하고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정형외과 공공임상교수가 전북대병원에서 주1일 근무하며 수술 및 술기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내과 공공임상교수는 소화기내과 컨퍼런스 참여 및 내시경 술기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내과, 외과 공공임상교수도 전북대병원에 근무하며 진료 및 술기 교육, 감염예방·응급처치·최신 장비 교육 등의 역량강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희철 전북대학교병원장은 “국립대병원 공공임상교수제를 통해 지역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전북특별자치도 지역 의료기관과 협업을 통해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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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