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숨졌다. 이로써 전북에서만 독감 백신 접종 후 세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70대 A씨가 전날 오전 전주 시내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요양보호사에 의해 발견됐다.
앞서 A씨는 21일 오전 10시 24분께 의료기관에서 보령플루백신 테트라백신주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과 사망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80대 노인이 지난 20일 고창, 21일 임실에서 각각 숨진 채 발견됐다.
강영석 전북도 보건의료과장은 “A씨와 동일 제조번호 백신 접종자 90명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상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16일 처음 발생한 이후 23일 0시까지 전국적으로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보건당국에서는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연관성을 파악 중이며, 아직 인과관계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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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