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2020 국제환경규제 대응 엑스포'가 개최됐다.
올해로 14회차를 맞는 이번 행사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응해 민관이 함께 수출시장 확대를 모색하는 국내 대표적 행사다.
특히 최근 들어 EU 등 선진국 뿐만 아니라 신남방, 중동권 국가 등 우리의 주요 수출대상 국가로 환경규제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민·관이 함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환경규제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한 세미나 ▲별도 상담부스를 통한 기업맞춤 1:1 상담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 및 성과확산에 노력한 유공자 및 기업 포상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 제한된 인원의 현장 참석과 온라인 참석을 병행해서 개최했다.
주요 행사는 글로벌 환경규제 최신 동향과 대응방향에 대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전문 컨설팅기관 등의 전문가 발표 및 논의, 행사장 내 별도 상담부스에서 진행되는 기업맞춤 1:1 상담이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EU 에코디자인’(ErP, Energy related Products) 지침이 기존의 에너지 효율성 평가 중심에서 제품의 재생 가능성 등 제품·재료의 순환 용이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확대될 예정으로 이에 대한 세부 동향 및 대응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또한 EU를 비롯한 아랍에미리트연합,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예멘 등 중동 7개국의 전기·전자제품 내 유해물질 제한 규제(RoHS)의 프탈레이트(환경호르몬 유발물질) 적용 확대 및 EU WEEE(폐전기전자제품처리지침)·BPR(살생물제규제) 및 EU, 미국, 국내 등의 화장품·포장재 규제, 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련 VOC(휘발성 유기화합물) 규제 등에 대한 동향 및 대응방향도 집중 논의한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한 기업의 적극적 대응 촉진을 위해 글로벌 환경규제에 적기 대응하고 성과 확산에 기여한 유공자 및 우수 기업에게 총 6점의 산업부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산업부는 현재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을 ‘국제환경규제 기업지원센터’로 지정해 ▲환경규제 종합정보 제공 ▲맞춤형 진단 컨설팅 ▲현지 대리인 선임을 통한 EU ErP 대응 등을 중점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도 EU ErP, PEF(환경발자국) 등의 동향에 대한 상세 분석 및 규제이행 가이드라인 개발·보급 등을 통해 기업이 글로벌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 해외시장 확대에 차질이 최소화 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 사업장에 대한 환경 규제 분석·전파도 신규로 추진하고 기업의 지원 체감도가 높은 현장 맞춤형 규제 대응 컨설팅도 지원대상을 100곳에서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나날이 강화되는 글로벌 환경규제에 대해 민·관이 합동으로 적기 대응이 중요하다”며 “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욱 노력해서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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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