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곱을 동반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6세 이하 영유아에게 감기 증상과 함께 유행성 각결막염과 구토·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하고 있어 영유아 위생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국내에서 자주 발생하는 급성호흡기감염증에 대한 질병관리청의 표본감시 결과, 의원급 및 병원급 모두에서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은 6세 이하의 영유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특히 입원 환자 중에서 0~6세 이하가 89.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아데노바이러스는 호흡기 비말, 환자와 직접 접촉, 감염된 영유아의 기저귀를 교체하는 경우 등에 감염될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공동 생활하는 공간에서 감염된 아이와 수건이나 장난감 등을 함께 사용하거나, 수영장 등과 같은 물놀이 장소에서도 감염될 정도로 전염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호흡기 외에도 눈, 위장관 등에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발열, 기침, 콧물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과 함께 눈곱이나 충혈이 나타나는 유행성 각결막염, 오심, 구토, 설사와 같은 위장관 감염증 증상도 보이고, 심한 경우 출혈성 방광염, 폐렴 등의 증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아데노바이러스 감염증을 예방하려면 외출 전후, 기저귀 교환 후, 물놀이 후, 음식 조리 전에는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기침 예절, 혼잡한 장소를 방문하는 등에는 가급적 마스크 쓰기 등 위생 수칙의 실천이 중요하다.
아울러 가정에서는 올바른 손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 비비지 않기, 기침예절 등 예방 수칙에 대한 교육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보육시설 등에 등원을 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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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