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단백질 아냐... 제품별 함량 차이 최대 5.3배

▲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근육 형성과 유지 등을 위해 운동하는 사람이 주로 섭취하는 단백질 보충제가 다이어트 및 근감소증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층이 여성과 중장년층으로 확대되고 있다.

단백질 보충제는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분류되는데, 건강기능식품의 경우 아미노산스코어 등의 관리기준이 있으나, 일반식품은 별도 기준이 없어 구매 시 참고할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이 단백질 보충 일반식품 16개 제품의 단백질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로 영양성분 함량에 차이가 있어 섭취 시 이를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말형 단백질은 1회 섭취량과 하루 권장 섭취횟수가 제품에 표시되어 있으나, 일반적으로 한 번에 제품 1개를 섭취하는 음료형은 섭취방법에 대한 표시가 없었다. 분말형 제품에 표시된 1회 섭취량은 30~60g, 하루 권장 섭취횟수는 최대 1~3회로 다양했다.

시험대상 분말형 제품의 하루 권장량에 따른 단백질 최대 섭취량은 12~63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른 단백질 1일 권장섭취량은 성병, 연령별 차이가 있으므로 제품에 표시된 섭취 방법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양만큼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음료형 제품의 경우 1개당 단백질 함량을 분석해보니, 4~21g으로 제품 간 최대 5.3배 차이가 났다.

다만 필수아미노산이 적정비율로 함유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아미노산스코어는 45~141로, 14개 제품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건강기능식품만 아미노산스코어 85 이상이라는 기준이 적용되고 일반식품은 해당 기준이 없으나, 시험대상 중 14개 제품의 아미노산스코어가 85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당류는 제품에 따라 0.2~20.9g 함유돼 있었는데, 일부 제품의 함량이 상대적으로 많아 최대 105배 차이가 났다. 또 시험대상 전 제품에는 칼슘 등 무기질이 3~7종 함유돼 있었고, 비타민의 경우 9개 제품에 2~12종이 함유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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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