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곤증’의 습격... 나른한 봄날을 타파하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신체가 일시적으로 환경에 부적응해 나타나는 춘곤증은 겨울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과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나타나는 일종의 피로로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밤이 짧아지고 피부의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한, 활동량이 늘면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 각종 영양소의 필요량이 증가하지만, 이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해 생기는 영양상의 불균형이 춘곤증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춘곤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이 가장 중요하다. 또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과음이나 지나친 흡연은 피해야 한다. 졸음을 쫓기 위해 커피를 자주 마시거나, 음주와 흡연을 한다면 피로도가 심해져 더 졸리게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아울러 맨손체조와 가벼운 스트레칭, 산책 등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 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섭취하는 음식 또한 중요한데, 비타민B1과 비타민C가 함유된 식품은 춘곤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철에 비해 3~5배가량 증가,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면 피로회복과 면역력 증강에 이롭게 작용한다.

한편, 춘곤증이 나타나면 주의집중이 안되고 졸음운전으로 이어져 사고를 일으키기 쉽다. 춘곤증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려면 장거리 운전을 할 때 2시간 간격으로 휴식을 취해야 하며,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와 실내공기를 자주 순환시켜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춘곤증은 보통 1~3주가 되면 사라지며 질병은 아니지만, 여러 가지 만성병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도 있어 피로가 심해지고 1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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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