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서울 이외의 지역 최초로 신경내분비종양의 루타테라(Lutathera, 성분명 루테튬 옥소도트레오타이드) 치료를 시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화순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핵의학과(과장 강세령)에서 췌장 신경내분비종양의 간 전이 환자를 대상으로 첨단 방사성의약품인 루타테라 치료를 시행했다.
루타테라는 위장관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치료에 세계 최초로 승인된 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핵종 치료제(PRRT, peptide receptor radionuclide therapy)로서 생존 기간과 삶의 질 개선에 유의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2022년 3월 1일부터 ‘절제가 불가능하고 분화가 좋은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의 진행성 및/또는 전이성 위장관 신경내분비종양 성인 환자의 3차 이상,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성인 환자의 4차 이상 치료’에서 보험 급여가 인정되고 있다.
소마토스타틴 유사체 치료에 실패한 경우,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갈륨 도타톡 PET/CT 촬영으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 양성 여부를 포함한 치료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핵의학과의 강세령 교수는 “그동안 서울 소재의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루타테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으나 화순전남대병원에서도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지방에 거주하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들의 치료 접근성 증대와 치료 기회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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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