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교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지고 있다. 일교차가 커지면 기관지나 코점막이 예민한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또한, 피부 알레르기 환자들은 미세먼지와 꽃자루 등으로 인해 피부가 예민하고,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는 피부가 건조해짐녀서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알레르기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주변 환경을 바꾸는 환경요법이나 약물을 투여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약물치료 등이 있다. 그러나 알레르기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재발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와 함께 알레르기 질환의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Q. 알레르기 질환이란?
A. 알레르기 질환은 알레르기로 인해 생기는 질환이다. 알레르겐의 종류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조직에 따라 여러 유형을 나타내며, 주된 질환으로 기관지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두드러기, 아토피 피부염, 음식물 혹은 약물 알레르기 등이 있다.
Q. 진단방법은?
A. 알레르기 질환의 진단을 위해서는 특징적인 증상과 발병 시기, 환경, 노출 물질, 가족력 등을 살펴본다.
Q. 재발을 막는 치료법은?
A. 알레르기의 재발을 막기 위해 원인 알레르기 물질에 대한 신체의 과민한 면역반응을 덜 예민한 쪽으로 바꾸는 면역치료가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를 뿌리 뽑는 유일한 방법이다.
알레르기 면역치료는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매우 낮은 농도의 알레르기 물질을 규칙적으로 증량 투여해 더이상 원인물질에 반응하지 않도록 면역 관용을 유도하는 방법이다. 너무 연로하거나 임신 중에는 면역치료는 시행하지 않고 그 이외의 경우에는 누구나 면역치료가 가능하다.
다만, 알레르기 면역치료가 가능한 질환이나 항원이 있어, 치료 가능성에 대해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의가 필요하다.
Q. 면역치료의 종류는?
A. 알레르기 면역치료에는 크게 피부에 주사를 높는 피하면역치료와 혀 밑에 원인물질을 떨어뜨리는 설하면역치료가 있으며, 두 가지 방법 모두 3~5년 정도 지속해야 하는 치료다.
피하면역치료는 의료진이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주사로 주입하는데, 초기 3개월 정도는 주 1회, 그 이후에는 월 1회 주기로 투여한다.
반면, 설하면역치료는 전문의 처방에 따라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 추출물을 혀 아래 점막에 정기적으로 복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집에서도 시행 가능한 방법이다. 단, 설하면역치료는 집먼지 진드기에 한해서 시행 가능하다.
Q. 부작용은 없나?
A. 피하면역치료의 경우 주사 부위가 가렵거나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며칠 지속될 수도 있고, 설하면역치료는 국소적으로 혀 밑이나 입술이 붓고 입 주변이 가려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알레르기 약을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정상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Q. 면역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한가?
A.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질환을 뿌리 뽑는 유일한 치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효과가 많이 증명돼 있다.
하지만, 치료 전 알레르겐과 개인별 증상의 상관관계를 100% 수치화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예를 들어 피부 반응 검사에서 집먼지 진드기에 애해 반응이 세게 나왔으나, 사실은 일상생활에서 집먼지 진드기 이외의 온도 차이나 미세먼지 등의 다른 요인들 때문에 증상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따라서 치료를 시작하고 반응을 확인하면서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3~5년 치료를 지속하지 않고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매우 좋은 경우에는 5년을 채워 치료를 하고, 그렇게 되면 면역치료가 종료된 이후 약 10년까지도 오랜 기간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다.
Q. 알레르기 환자에게 전할 당부의 말은?
A.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면 병원에 방문해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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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