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말: 참진한의원 얼핏클리닉 신정민 원장
우리 몸의 근육은 쓰면 쓸수록 비대해지고 긴장도가 높아진다. 얼굴 근육 또한 마찬가지다. 사각 턱은 턱뼈 자체가 넓고 각진 경우도 있지만 교근이 비대해져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스트레스로 이를 악무는 습관이 있거나 잘 때 이를 가는 습관이 있으면 교근과 측두근이 비대해져 사각 턱이 되기 쉽다.
얼굴에 살이 쪄서 지방 패드가 두꺼워지고 피하지방이 늘어나도 얼굴은 커 보인다.
붓기도 얼굴이 커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부종은 인체 조직이나 장기 주변 공간에 수분이 저류돼 부어오르는 증상이다.
또 다른 이유로는 피부 탄력 저하가 있다. 노화로 인해 진피층이 퇴화돼 장력이 무너지면 피부가 처진다. 나이가 들수록 근섬유는 느슨해지고 길어지는데, 원래보다 50%까지 길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피부 탄력 저하로 뼈와 근육의 밀착력이 떨어지면 얼굴선이 무너지며 얼굴이 커 보일 수 있다.
마지막 요인은 안면비대칭이다. 두개골이 비틀린 안면비대칭도 얼굴을 커 보이게 한다. 한쪽 광대나 턱이 좀 더 발달돼 보인다면 그쪽 뼈가 크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렇지 않다. 이 경우 대부분이 실제 뼈 크기 차이가 아니라 안면비대칭에 의한 것이다.
두개골이 찌그러지고 비틀리면서 턱이 돌아가면 한쪽 광대나 턱이 더 넓게 보일 수 있다. 턱관절의 좌우 편차를 바로잡는 안면비대칭 교정 치료를 받으면 어그러진 안면 두개골의 위치가 퍼즐처럼 재정렬돼, 얼굴 크기와 안면 윤곽의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타고난 얼굴 크기를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얼굴이 후천적으로 커졌다면 원인을 찾아 해결해 나갈 수도 있다. 안면비대칭에 의한 얼굴 크기 증대가 의심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아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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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