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 여성 4명 중 1명 이상이 복부 비만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다. 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하는 비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중앙대학교 체육교육과 정인경 교수팀이 2016~2018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50~64세 폐경 여성 1,890명을 대상으로 폐경 이후 운동 등 신체활동 상태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폐경 이후 근력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모두 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의 52.1%로 절반 이상이었다. 둘 다 하는 비율은 9.3%에 불과했다. 또 평소 하루에 앉아서 보내는 시간은 약 7시간이었다.
50대 폐경 여성의 25.1%가 복부 비만이었다. 34.1%는 공복 혈당이 100ml/dl 이상으로 공복 혈당 장애 상태였고, 87%는 사실상 당뇨병 환자였다. 60대 초반의 폐경 여성의 복부 비만 비율은 30.6%였다. 50대 폐경 여성의 31.7%, 60대의 47.9%가 대사증후군 환자였다.
정 교수팀은 “폐경 여성은 PC와 스마트폰 사용, TV시청 등 앉아서 보내는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이고, 걷기 등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을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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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