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인공지능 X-ray 판독 시스템 도입

▲ 사진제공=하나이비인후과병원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인공지능을 이용한 흉부 X-ray 영상 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이 새해 도입한 LuCas-CXR 시스템은 인공지능 X-ray 영상 분석 솔루션으로,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진단·분석 솔루션 업체인 모니터 코퍼레이션이 개발한 신제품이다.

LuCas-CXR은 고도의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향상된 GPU를 사용해 X-ray 영상을 2분 내로 판독할 수 있다. 의사가 영상 판독에 소비하는 시간을 환자 진료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는 장점이 있다.

판독의 정확도 역시 뛰어나며, 계속되는 인공지능 교육을 통해 더욱 향상될 전망이다. 내과 전문의의 육안 판독과 함께 중복 활용할 경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의사의 판독 오류도 예방할 수 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LuCas-CXR을 이용해 환자들의 기관지와 폐 관련 질환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해 더욱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uCas-CXR 도입은 건양대학교병원 김종엽 교수(건양대 의대 헬스케어 데이터사이언스 센터장)팀이 진행하는 '수요자 맞춤형 의료인공지능 임상실증 연구지원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국내 의료 인공지능 관련 제품이 지난 3년 사이 100개 넘게 출시됐지만, 의료 현장에서의 활용과 평가가 미진해 매출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는 것이 연구의 목적이다. 이 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의료기기에 대한 병의원 현장에서의 임상실증 연구를 지원하게 된다. 또 그 결과를 이용해 시장수요에 부응하는 의료 인공지능 제품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이상덕 병원장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보다 빠르고 정확한 흉부 x-ray 진단 서비스를 환자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서 인공지능 의료기기 분야의 발전을 위해 개발업체와 일선 병의원 간의 긴밀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