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료’ 하루 1잔 이상 마시면 무릎 골관절염 위험 40% ↓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커피를 매일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은 커피를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무릎 골관절염의 발생 위험이 40% 낮다는 연구결과가 국내에서 나왔다. 녹차와 우유, 탄산음료 등 다른 음료의 섭취는 무릎 골관절염과 튼 연관성을 보이지 않았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형외과 김재균 교수팀은 2010~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 당시 50세 미만이던 남녀 5,503명을 대상으로, 커피, 녹차, 우유, 탄산음료 섭취와 모릎 골관절염의 관계를 추적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에 따르면, 방사선 촬영 결과 전체 연구 참가자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41.3%였고, 여성의 유병률은 48.2%로 31.8%인 남성보다 높았다.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 유병률은 42.1%로, 48.9%인 커피를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보다 낮았다. 무릎 골관절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을 고려, 커피를 하루 1잔 이상 마시는 여성의 무릎 골관절염 발생 위험이 커피는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 여성의 0.6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남성에서는 이런 커피의 무릎 골관절염 예방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 또 녹차와 우유, 탄산음료를 마신 남녀에서도 커피와 무릎 골관절염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골관절염은 관절 연골 손실 등을 일으키는 퇴행성 질환이며, 커피는 각종 항산화 성분의 주요 공급원 역할을 한다.

김 교수팀은 “활선산소 발생 등 산화 스트레스는 골관절염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커피에는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있는 카페인산과 클로로젠산 등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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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