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추석선물도 바꿨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상품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위메프는 8월 24일~9월 6일 진행한 얼리버드 추석 기획전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건강식품 카테고리가 전체 거래액의 약 40%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가공식품(약 35%)이 1위를 차지하고 건강식품은 약 28%로 뒤를 따랐던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특히 판매량 및 거래액 기준 톱20 상품에서 변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통조림 햄, 통조림 참치, 뷰티 선물세트 등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는 홍삼·유산균·콜라겐 등 면역력을 챙겨주는 건강기능식품과 LA갈비·굴비·샤인머스캣 등 신선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마스크,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으로 구성된 이색 선물 상품군도 크게 늘었다. LG생활건강 개인 위생키트세트 9900원, 애경 랩신 위생세트 오피스 1호 3만310원 등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들을 선물하는 새로운 문화가 생긴 것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과거 명절에는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간편 선물세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았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과 밀접한 선물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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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재회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