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코로나19 백서‘ 발간... “문제점 및 개선방안 담아”

▲ 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최근 지속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코로나19 백서가 발간됐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와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또 다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의료안전망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기본 지침서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병원은 2020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지난 2년 4개월간의 코로나19 현장 대응 경험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서울대학교병원 코로나19 백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실제적 대처를 중심으로 ▲서론 ▲방역 ▲선별 진료 ▲진료 ▲진료 지원 ▲정부협력 및 대외활동 ▲연구 및 향후 과제 ▲코로나19 현장의 소리 등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또한 코로나19 주요 동향과 사회적 거리두기·방역·진료·정부 협력 등 주요 주제에 따른 서울대병원 코로나19 대응 타임라인을 정리하여 수록했다.

제1장 「서론」에는 코로나19 발생 현황 및 개요, 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컨트롤타워인 감염병 위기대응 종합상황실과 재난의료본부 운영에 대한 내용이 포함됐다.

제2장 「방역」에는 방역지침·방역관리·출입통제로 나누어 서울대병원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체계에 대한 내용을 수록했다. 신속한 역학조사가 이루어지도록 서울대병원 자체 시스템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운영사례와 오미크론 확산 대비 의료기관 핵심 업무 지속을 위한 업무 연속성 계획(BCP) 지침을 수립하여 배포한 내용이 담겼다.

제3장 「선별 진료」에는 선별진료소 운영 사업을 담았다. 정부의 요청이 아닌 서울대병원의 자체적 판단으로 선별진료소 설치를 했다는 점에서 선도적 대응 사례로 의미가 있다.


▲ 사진제공=서울대학교병원


제4장 「진료」는 외래진료, 응급진료, 입원환자 진료 및 검사 등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따른 병원 진료 전반의 운영 내용이 포함됐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국내 최초로 경증 확진환자를 일반병동에서 치료하여 코로나19 확진환자 진료에 있어 선제적 모델을 구축했다. 이러한 서울대병원의 선도적 시도는 전국적으로 확대되었고, 또 한 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이 됐다.

제5장 「진료 지원」에는 감염관리·직원 교육 및 훈련·코로나19 의료진 및 직원 지원·자원 및 시설관리·의약품 및 급식 관리 등 진료지원부서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이 기록됐다.

제6장 「정부협력 및 대외활동」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정부와 협력하고 사회에 일조한 사업들을 수록했다. 구체적으로는 생활치료센터 운영·성동구 예방접종센터 운영·SNUH 코로나19 백신클리닉 운영·코로나19 중증환자 이송(SMICU)·서울시 재난의료협의체 운영·서울재난의료센터 운영·서울시 재택치료 지원센터 운영·홍보 및 언론 대응·의료진 파견이 포함됐다.

제7장 「연구 및 향후 과제」에서는 교직원들이 참여한 코로나19 관련 연구 목록을 조사하여 총 141건을 수록했다. 또한 2년간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팬데믹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이 준비해야 할 향후 과제를 제안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과제로 △위기대응 부서 상설화 △원내 위기소통 △병문안 문화 개선 △감염병 대비 격리 시설 및 공간 확보 △간호인력 확보 등을 제안했다.

제8장 「코로나19 현장의 소리」에는 코로나19 대응 현장 제일선에서 최선을 다해준 교직원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수기를 담아내었다.

국가중앙병원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가지고 감염병 대응 및 확진환자 치료에 있어서 선도적인 역할을 힘써온 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발생부터 최근 오미크론 변이에의 대응까지 그간의 치열했던 흔적과 과정, 실제와 교훈 등 코로나의 모든 것을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이번 백서에는 세계적인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고군분투해온 서울대병원 교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담겼다”며 “앞으로 발생 가능한 재난 위기상황에서 의료현장 업무 및 직원 훈련 등의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코로나19 백서는 원내뿐 아니라 국립대병원, 보건정책 관련 정부기관 등 외부기관에도 배포됐다. 또한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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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