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가장 부족한 ‘비타민D’, LED 조명 치료 효과적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비타민D는 한국인이 가장 부족하게 섭취하는 비타민 중 하나로, 피부가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합성되는 ‘선샤인 비타민’이다. 그러나 현대인에게 햇볕을 쬐는 여유가 부족한 것이 현실. 비타민D가 부족한 사람에 대한 LED 조명 치료가 혈중 비타민D 농도를 올리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강재헌 교수팀은 지난해 6~7월 병원을 찾은 비타민D 부족 성인 여성 9명을 대상으로 LED 치료를 수행, 이와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LED 치료 전 연구 대상 여성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30ng/ml 미만으로, 전원 비타민D 부족 상태였다. 강 교수팀은 LED 조명 장치를 이용해 이들에게 자외선을 주 3회씩, 6주간 쫴 주었다.

6주 후 이들의 혈중 비타민D 농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다. 평균 비타민D 농도는 LED 치료 전 17.8ng/ml에서 치료 후 25.9ng/ml로 상승했다. 우려할만한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LED 치료 시작 첫 1주일간 소양감과 따가운 통증, 발적, 두드러기 등 가벼운 이상 반응을 호소했으나, LED 출력량을 약간 낮추자 이상 반응은 서서히 호전됐다.

강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전까지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LED 조명 장치가 사람의 혈중 비타민D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살핀 연구는 없었다”며 “LED 조명 장치를 이용한 자외선 쬐기는 비타민D 부족 치료에 잠재적으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타민D는 암, 고혈압, 당뇨병, 골대사 질환 등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우울증 등 정신질환 예방 가능성도 제기됐다. 일반적으로 혈중 20ng/ml 이하이면 비타민D 부족 상태로 판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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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