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환자 10명 중 6명 ‘호흡기능검사’ 안해

▲ 사진제공=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매해 5월 첫 주 화요일은 세계천식의 날을 맞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를 분석, 검사 시행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 악화의 조기 발견 및 약제 조절 등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꾸준히 증가하고는 있지만, 평가 대상 환자 중 42.4%만 검사를 받아 여전히 낮다.

연령별로는 70대의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48.5%로 가장 높고, 90대 이상이 27.6%로 가장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 40.9%, 남성 44.2%로 전 연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폐기능검사 시행률이 낮게 나타났다.

천식 조절상태를 유지하는데 효과적인 흡입스테로이드 처방 환자 비율도 55.9%로 낮아 검사와 처방 지표 모두 낮은 결과를 보였다. 아울러 폐기능검사 장비를 보유한 기관이 보유하지 않은 기관보다 모든 평가 지표에서 좋은 결과를 보였다.

천식은 외래에서 효과적으로 진료가 이뤄진 경우, 질병의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만성 호흡기 질환이다. 2019년 우리나라 천식의 19세 이상 유병률은 3.2%, 65세 이상은 5.0%로 나이가 들수록 높게 나타났고, 천식 입원율의 경우 인구 10만 명당 65명으로 OECD 평균 34.4명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심사평가원 김양중 위원은 “호흡기능검사 중에는 간편하게 받을 수 있는 종류도 있다”며 “천식 의심환자는 물론,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도 1년에 한 번 은 호흡기능검사를 받도록 권장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천식 적정성 평가 결과가 좋은 ‘우리지역 좋은 병원’을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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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