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착용으로 증가한 ‘난청’ 환자, 자가 진단법은?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이 돼 버린 요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화하면 목소리가 다소 작게 들리게 되는데, 평소 청력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이들이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대한이과학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이 난청 환자군에서 대화에 장애를 유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력이 좋지 않았던 이들은 코로나19 이전에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보며 내용을 유추해 어느 정도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러나 마스크 착용 후 상대방의 입 모양을 볼 수 없어 많은 불편을 겪게 된다.

마스크 착용 후 소리를 듣는 것이 불편하다면 중도 난청일 가능성이 높다. 중도 난청은 보청기 착용이 필요할 정도로 청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를 뜻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난청 환자는 매년 4.8%씩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난청이 의심되면 자가 진단을 통해 진단해 볼 수 있다.

난청 자가 진단법
▷경도 난청 : 말소리의 일부를 놓칠 수 있고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가 어렵다.
▷중도 난청 : 1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 청취 가능, 보통 대화의 말소리를 못 알아듣는다.
▷중고도 난청 : 큰 소리로 말해야만 겨우 알아들을 수 있다. 모음 식별은 가능하나 자음 식별은 불가하다.
▷고도 난청 : 귓가에 큰 소리는 그런대로 알아들을 수 있다. 대다수의 모음 식별이 불가하며, 말소리 및 그 외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자가 진단을 통해 위와 같은 증상이 보인다면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한 번 나빠진 청력은 되돌리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감퇴하기 때문에 보청기 착용 등 적절한 관리 및 예방을 통해 청각 상실 단계까지 진행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딜라이트보청기 광주점을 운영하는 이경화 대표는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청각장애 환자들이 빨리 발견되고 있다”며 “가급적 빠르게 보청기를 착용해 추가적인 청력 손상을 막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난청은 삶의 질을 저하시키며 이명, 두통,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난청이 우울증과 치매 발병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청력 보존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스크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전에 비해 말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병원 또는 보청기 전문 센터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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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