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의 관절염으로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한 변형이 발생한 경우 수술적 치료로 근위경골골절술이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근위경골골절술은 무릎 안쪽 뼈를 절개한 후 금속판과 나사로 고정하는 방식인데 절개한 부위에 뼈를 이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뼈 이식은 합병증과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데, 뼈 이식 없이도 근위경골골절술을 시행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정형외과 송시영 교수 연구팀은 ‘뼈 이식 없는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에서 방사선 사진을 통해 확인한 골 치유 효과(Bone healing on serial plain radiographs occurs slowly but adequately after medial opening wedge high tibial osteotomy without bone graft)’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전향적으로 뼈 이식 없이 잠김금속판을 활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을 받은 50명의 환자에게 순차적으로 방사선촬영을 하여 절골 부위의 골 치유를 확인했다. 이 결과 모든 환자의 절골로 인한 골결손 부위에서 수술 후 2년 안에 골 치유가 성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교정 각도도 잘 유지되어 재발이 발생하지 않았다.
송 교수는 “근위경골골절술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뼈 이식 없이도 수술 후 2년 안에 적절한 골 치유가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무릎 관절염 환자에 대한 잠김금속판을 사용한 개방형 근위경골골절술 시 획일화된 뼈 이식이 필요하지 않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SCI급 저널인 독일 무릎수술 및 관절내시경 학회지인 ‘Knee Surgery, Sports Traumatology, Arthroscopy(KSSTA, 인용지수: 4.342)’ 3월호에 게재됐다. 이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재원으로 한국연구재단(중견 과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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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