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윌스기념병원 연구팀, 내시경 요추 추체간 유합술 안전성 입증

▲ 사진제공=안양윌스기념병원, (좌측부터)이동찬 병원장, 김지연 원장, 김태현 원장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 연구팀(이동찬 병원장, 김지연·김태현 원장)이 퇴행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척추내시경을 이용하여 2개의 케이지(골융합용 기구)를 삽입하는 요추 추체간 유합술(Transforaminal Lumbar Interbody Fusion: TLIF)의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퇴행성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척추분리증 등의 치료를 위한 단일공(Single Port) 척추내시경 요추 추체간 유합술에서 척추뼈 사이에 2개의 케이지를 삽입할 경우 1개보다 추체간 안정성을 유지하고 유합 성공률을 높이는데 효과적이었다.

연구팀은 진보된 내시경 수술 기술을 활용해 단일공 내시경을 통해 척추뼈 사이에 2개의 케이지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삽입해 수술 후 척추 안정성을 높였다.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인 유럽신경외과학회지(Acta Neurochirurgica) 최근호에 게재되어 그 기술력과 효과가 입증됐다.

척추내시경을 통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은 작은 내시경 구멍을 통해 척추뼈 사이의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한 후 그 자리에 지지대 역할을 하는 케이지를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케이지는 디스크 공간 안에서 인접한 요추체의 유합을 유도하고 안정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내시경 수술은 기존 절개를 통한 수술보다 출혈이 적고 정상적인 근육이나 뼈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만 선택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내시경 수술의 발전에도 내시경을 통한 요추 추체간 유합술은 척추뼈 사이에 하나의 작은 케이지를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연구팀은 “케이지 2개 삽입 시 1개에 비해 안정적인 것은 물론 높은 유합률을 보였으며, 척추내시경을 이용하기 때문에 근육 및 인대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에 골다공증으로 인해 뼈가 약한 고령의 환자에게 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양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는 척추 내시경 수술을 주제로 SCI급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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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