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증가하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람 간 접촉 통해 전파

▲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겨울부터 봄까지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의심환자 발생이 가장 많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사람 간 접촉을 통해서 전파되므로, 증상이 있다면 사람 간 접촉 등을 피해야 한다.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은 주로 겨울철에 증가한다. 세균성 식중독은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것과 대비된다. 특히 음식점, 어린이집·유치원, 학교에서 주로 발생되는데, 어린이집 등은 겨울철 밀집된 공간에서의 생활로 직간접적인 접촉이 많아 발생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를 섭취했거나 감염자와의 직간접적인 접촉으로도 전파가 된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손 씻기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 조리 전·후, 재료 손질 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고 음식을 조리할 때는 위생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입자가 작고 표면 부착력이 강하므로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어야 한다.

또 음식물의 내부까지 충분히 익혀야 하며,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 등은 끓여서 마시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는 중심온도가 85도 이상으로 완전히 익혀야 하며,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되기 쉽기 때문에 반드시 끓여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류는 물에 담갔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세척하고 절단 작업은 반드시 세척 후에 하도록 한다. 조리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소독 후 철저히 세척해야 하며, 조리대와 개수대는 중성세제나 염소 소독제 200배 희석액을 사용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지하수 오염 예방을 위해 정기적으로 수질을 검사해 오염여부를 확인하고 하천수나 정화조 오염수 등이 유입돼 지하수가 오염되지 않도록 지하수 관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물탱크는 6개월에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오염이 의심될 때는 지하수 사용을 중지하고 노로바이러스 등을 검사해야 한다.

만일 구토나 설사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식품 조리 참여를 즉시 중단해야 하며,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다른 사람과 직간접 접촉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증상이 회복된 후에도 2~3일간은 조리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환자의 분변과 구토물,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으므로 화장실, 변기, 문손잡이 등은 소독해야 한다. 구토를 했을 경우 구토물은 비닐장갑, 마스크 드을 착용하고 오염물이 취거나 옷에 묻지 않도록 주의해 치우고, 바닥은 반드시 소독하도록 한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