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기온 ‘뚝’... 급성 심근경색 걱정이라면?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6일 비가 내린 뒤, 일요일인 17일 기온이 뚝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 이처럼 갑자기 기온이 내려갈 때, 가장 조심해야 할 질환이 바로 급성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증이 주된 원인의 질환으로, 혈전이 생기거나 순환장애 등의 이유로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혀서 심장 근육이 손상되며, 가슴통증이나 불안감, 공포감이 동반된다.

특히 급성 심근경색은 초기 사망률이 약 30%에 달해, 평소 생활습관 관리로 예방을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심근경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자의 경우 담배를 끊어야 하며, 심장에 자극을 주는 카페인 섭취 또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달걀이나 육류의 내장, 새우, 장어 등 콜레스테롤이 많은 식품은 1주일에 3회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며, 식물성 기름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것도 도움 된다.

또 신선한 채소와 과일, 잡곡, 현미 등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를 소량씩 자주 먹되, 소금 섭취량은 1일 5g 이하로 제한해야 한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표준 체중을 유지하는 것도 심장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다.

심근경색은 가슴통증이 전형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가슴 한가운데에 짓누르거나 조이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있고, 때로는 목과 턱, 어깨, 왼쪽 팔로 가슴통증이 뻗치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특징적인 가슴 통증이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진료는 임상증상을 바탕으로 심전도 검사와 심근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검사, 관상동맥 조영술 등이 시행된다.

심근경색은 특히 남자의 경우 45세 이상, 여자는 55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되는데, 흡연과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드물지만 관상동맥 연축, 색전증, 박리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어, 이와 같은 질환을 갖고 있다면 평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예고없이 찾아오는 심근경색은 증상이 나타난 지 한 시간 이내 사망하는 돌연사 가능성이 높다. 추운 날씨에 아침 운동을 삼가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지켜 발생을 예방하되, 심근경색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 방문해 진료와 적절한 치료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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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