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3일 의료용 마약류 적정 사용과 안전한 처방 사용을 당부하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 안전이용 도우미 서한’을 모든 처방 의사에게 제공한다.

의료용 마약류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은 마약류 통합관리 시스템으로 수집된 의사의 개별 처방 내역에 대한 분석·비교 자료로, 처방의사 본인이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면진정제는 미다졸람, 조피클론, 졸피뎀, 쿠라제팜, 클로랄히드레이트, 트리아졸람, 펜토바르비탈, 플루니트라제팜, 플루라제팜 등 9개다.

식약처는 기존에는 졸피뎀 성분에 한정해 제공했던 것을 올해부터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 전체 성분 현황에 대한 분석 통계 자료를 제공한다. 서한의 주요 내용은 처방량·환자 수·처방 건수 등 기본통계와 권장 횟수 초과 처방·환자 1인당 평균 사용량·사용 주요질병 등 자가 점검 통계, 다른 의사 처방 대비 비교통계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년동안 의료용 마약류 최면진정제를 한번이라도 투여받은 환자는 총 812만명으로 전체 인구수 대비 약 15.7%다. 투약자는 여성 53.9%, 남성 46.1%였고, 50대가 23.2%로 가장 많이 사용했다.

가장 많이 사용된 성분은 미다졸람으로 건강검진 시 수면유도제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분석됐다.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김정연 과장은 “안전사용 도우미 서한과 함께 의료용 마약류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의 활용 활성화로 의료용 마약류의 안전한 사용 환경이 조성될 것”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