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가족모임 8명 중 6명 확진…추가 사례 가능성

▲ 지난 15일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출처=연합]


이번 설 연휴 기간에 부산에서 일가족 모임을 한 8명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다른 지역에서도 설 연휴 간 모임을 통한 전파 사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16일 오후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설 연휴 가족·친척 모임과 관련된 확진자와 관련해 "연휴 동안의 가족 모임에 대해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방대본에 의하면 부산에선 설 연휴 기간인 11~12일 남구 소재 부모님 댁에서 모인 일가족 8명 중 6명이 확진됐다.

13일 가족 중 1명이 경남에서 먼저 확진된 이후 부산에서 가족 5명이 잇따라 확진된 상황이다. 현재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는 단계에 있다.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다른 지역에서도 설 연휴 기간 모임을 통해 전파된 사례가 나올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고 밝혀 연휴 확산세가 주목된다.

정부는 앞으로 2주간 확진자 추이를 주시하며 방역관리 수위를 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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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