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남성이 여성보다 사망 위험 높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코로나19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사망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남성 환자는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지난 1월부터 6월 사이에 3백만 명 이상의 코로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영국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가 90건의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다. 이 연구 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 결과 21만여 명의 사망자 중 남성이 12만 명, 여성이 9만 1천 명이었다. 집중치료실로 옮겨진 중증 환자는 1만 2천여 명 가운데 남성이 약 8천 명, 여성이 4천 명이었다.

연구팀은 생물학적 차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성은 성을 결정하는 성염색체인 X염색체가 쌍을 이루고, 남성은 XY염색체로 이뤄져 있는데 X염색체는 면역을 담당하는 유전자들로 가득 차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이유로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남성이 여성보다 기저질환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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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