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제15회 ‘결핵 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해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 전년 대비 802%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2000년 국가 결핵 감시체계를 구축한 뒤 최고치를 기록한 2011년 이후, 연평균 7.6%씩 감소해, 지난 13년간 64.5%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결핵 환자 중 65세 이상 고령자층이 58.7%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결핵 환자 비중은 6.0%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결핵 환자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환자 중 폐결핵이 78.5%, 폐 이외 장기에서 발생한 폐외결핵은 21.5%이었다. 결핵 치료약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가 어려운 다제내성/리팜핀내성 결핵 환자는 전년대비 16.3% 감소했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세계적으로 결핵 환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국가 결핵관리 사업을 차질없이 수행해 13년 연속 결핵 환자 감소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결핵은 과거의 질병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질병이기에 퇴치를 위해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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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