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파킨슨병이란?
A. 파킨슨병은 우리 뇌 속의 신경 전달 물질 중 도파민을 만드는 신경세포들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퇴행성 질환의 특성상 증상이 서서히 악화하기에 시간이 지날수록 눈에 보이는 증상이 많아진다. 주로 노년층에서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이 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운동장애가 점점 진행돼 걸음을 걷기가 어렵게 되고, 일상생활을 전혀 수행할 수 없게 되기도 한다.
Q. 파킨슨병의 증상은?
A. 파킨슨병은 아주 서서히 시작되어 조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언제부터 병이 시작됐는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대표적인 운동 증상은 ▲손발의 움직임이 느려지는 ‘서동증’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다리, 턱이 떨리는 ‘진전증’ ▲몸이 뻣뻣해지고 굳어가는 ‘강직증’ ▲걸을 때 중심 잡기가 어려운 ‘자세불안증’이 있다.
위 증상 이외에도 우울감, 잠꼬대, 후각 저하, 변비, 피로감, 통증 등 다양한 비운동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 밖에 무표정해지고, 글씨를 쓸 때 글자의 크기가 점차 작아지거나 말할 때 목소리가 작아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증상이다.
Q. 파킨슨병 진단은 어떻게 이뤄지나?
A. 파킨슨병 진단에는 전문의를 통한 환자들의 특징적 증상에 대한 병력 청취와 신경학적 검진이 가장 중요하다. 진단을 위해 시행하는 MRI나 PET 등 검사들은 대부분 보조적인 수단으로 파킨슨병과 혼동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진행된다.
Q. 파킨슨병의 치료법은?
A. 파킨슨병의 치료는 운동 및 재활치료, 약물치료, 수술치료로 나눌 수 있다. 파킨슨병은 서서히 운동기능이 악화하기에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증상 호전에 필수적이다.
증상이 가볍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뒤로 미루기도 한다. 단, 병의 진행 및 약물치료의 필요성에 관한 확인을 위해 전문의의 진료를 주기적으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
치료약물로는 두뇌에서 도파민으로 작용하는 전구물질(레보도파)과 도파민의 분해를 억제하거나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보조 약물을 사용한다. 현재 사용하는 어떤 치료 방법도 소실된 뇌세포를 정상으로 회복시킬 수 없다. 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는 일상생활을 유지하고 꾸준한 운동을 수월하게 해 질환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 중 유일하게 수술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뇌심부자극술은 양쪽 뇌에 전극을 넣고 지속해서 약한 전기 자극을 줘 치료 효과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다. 환자의 뇌에 전극을 넣고 장기간 유지 관리해야 하기에 주의가 필요하지만, 약물 조절이 한계에 이른 경우 주치의와 상의해 선택할 수 있다.
Q. 파킨슨병 환자에게 추천하는 운동이 있다면?
A. 파킨슨병 초기부터 꾸준히 운동하는 환자들은 장기적으로도 좋은 경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분 이상 걷기, 실내 자전거, 수영 등 환자가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히 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Q. 파킨슨병 환자의 보호자가 알아둬야 할 부분이 있다면?
A. 중기 이후 단계의 파킨슨병 환자는 넘어지기 쉬우므로 화장실 등 좁은 공간에서 넘어져 다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걸려 넘어지기 쉬운 물건들이나 넘어지면서 부딪혀 다칠 수 있는 가구 등은 환자가 주로 다니는 길목에서는 치우는 것이 좋다.
Q. 파킨슨병 예방에 좋은 운동을 추천한다면?
A. 다음과 같이 파킨슨병을 예방하는 3분 체조를 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① 앉아서 팔 쭉 펴기 운동 (총 5회 반복)
의자에 바르게 앉은 상태에서 두 팔이 턱 높이까지 오도록 앞으로나란히 뻗은 상태로 5초간 유지하고 그대로 손이 머리 위까지 오도록 팔을 올려 쭉 뻗으면서 5초간 유지 후, 천천히 원위치로 내린다.
② 누워서 무릎 당기기 운동 (총 5회 반복)
누운 자세에서 두 다리를 곧게 편 후, 한쪽 다리를 가슴 쪽으로 서서히 굽혔다 편다. 반대쪽 다리도 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③ 서서 발꿈치 들기 운동 (총 5회 반복)
바르게 선 자세에서 두 손으로 지탱할 의자 등받이를 잡고 발꿈치를 들어 올렸다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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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