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로 인해 예년보다 덥고 습한 올여름. 날씨 때문에 입맛도 없고 기운도 없다면 여름 제철 과일을 먹어보자. 여름 제철 과일은 수분과 비타민 함유량이 높아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 큰 도움을 준다. 알맞은 시기에 먹는다면 보약 부럽지 않은 효능을 가져다주기도 한다는 여름 제철 과일. 여름을 대표하는 제철 과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떠한 효능이 이번 여름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해주는지 알아보자.
수박
여름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으로 생각나는 과일 중 하나인 수박. 수박의 90%는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갈증 해소에 효과적이다. 비타민 B1, B2, C와 칼륨, 인,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수박의 칼로리는 100g당 31kal로 낮은 편이지만 비타민 C와 비타민 A의 함유량이 높아 하루 필요량을 20%, 17%을 충족시켜준다. 또한 수박에는 혈당을 낮추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리코펜이 들어 있어 우리 몸속의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교란하는 유해 산소를 제거해준다. 이외에도 수박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트롤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운동 후 발생하는 근육통 완화, 심장 반동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찬 성질의 과일이기 때문에 수박을 자주 먹게 되면 배탈이 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참외
참외는 수박과 마찬가지로 90%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어 여름철 갈증과 열을 해소하는데 도움을 준다. 100g 31kal의 낮은 칼로리로 다이어트 하는 사람이 먹기에 부담이 없으며 참외의 풍부한 칼륨 성분은 나트륨 배출 돕기 때문에 짠 음식을 많은 먹는 사람이라면 참외를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아울러 이뇨작용을 활발하게 해주어 신장결석 발병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또한 참외에는 임산부에게 좋은 엽산이 풍부하다. 참외의 엽산 함량은 132.4mg로 다른 과일들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엽산 함량을 보인다. 이런 엽산은 재배 시 외부 기온이 15도 이상일 경우 함유량이 더 높아진다. 때문에 참외가 제철인 여름에 먹을 경우 풍부한 엽산이 들어 있는 참외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참외 또한 찬 성질의 과일로 배탈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포도
포도는 과육부터 포도씨까지 버릴 것이 하나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영양가가 풍부한 과일이다. 포도는 몸속에 쌓여 있는 노폐물과 독소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간에 좋은 과일로 꾸준히 먹을 경우 해독 작용 효과를 볼 수 있다. 포도에는 유기산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로 회복과 원기 회복에 도움을 주어 피로회복제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포도의 껍질에 함유되어 보라색을 띠게 하는 라스베라트롤은 노화 방지와 항암 효과가 있어 껍질 채 포도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포도는 먹는 즉시 체내에 바로 흡수되어 에너지원으로 이용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포도 한 송이에는 180kal의 비교적 높은 열량이 들어있어 다이어트를 하거나 당뇨가 있는 사람은 과다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복숭아
달콤한 복숭아에는 수분과 비타민, 활성산소를 억제하는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피부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과일이다. 특히 자외선에 손상된 피부 회복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 크지 않은 복숭아 하나에는 섬유질 일일 섭취 권장량의 10%가 포함되어 있을 정보로 섬유질이 풍부하다. 때문에 장 건강에 도움을 주어 설사, 변비를 예방, 완화하는데 좋다. 또한 구연산, 주석산 등 풍부한 유기산을 함유하고 있다. 이 유기산은 흡연으로 인한 니코틴 제거하는 역할뿐만 아니라 혈액 순환 및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복숭아는 겉면의 털이 알레르기를 유발해 입술, 혀, 목구멍 등이 부어오를 수 있어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 후 먹는 것이 좋다.
자두
새콤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자두. 자두의 트립토판 성분은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수면에 도움을 주는 세로토닌 분비를 유도한다. 때문에 여름철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지친 몸과 정신을 안정시켜주고 열대야로 인한 불면증 완화에 도움을 주는 과일이다. 자두에는 칼륨과 철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 빈혈, 각종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혈액 순환을 촉진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을 개선해주는 효과가 있어 장시간 야외 활동을 하다가 어지럼증을 느끼는 사람에게 좋은 과일이다. 또한 섬유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장운동을 향상하고 변비에 도움을 준다. 다만 자두는 산 성분이 있어 과다 섭취 시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은 속이 쓰릴 수 있고, 찬 성질의 과일인 자두는 설사나 복통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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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