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캐스트는 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팀과 함께 췌장암 진단 기술 개발을 위한 임상 연구를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진캐스트의 원천 기술인 ADPS 기술을 고도화한 Massive Multiplex ADPS 기술을 이용해 혈액 내 여러 순환 종양 DNA 및 조직 내 다수의 종양 DNA를 검출, 췌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한다.
진캐스트 담당자는 “췌장암의 조기 진단을 위해서는 0.04%의 검출 민감도가 확보돼야 하는데 ADPS 기술은 최대 0.01%의 검출 민감도를 구현할 수 있어 ADPS 기술을 통한 췌장암 조기 진단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한다”고 공동 연구 목적을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분석 대상이 되는 생체 표지자(바이오마커)는 췌장암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 가운데 가장 빈도가 높은 △KRAS △TP53 △CDKN2A △SMAD4 △GNAS 등 5개 유전자 65종의 변이와 메틸화 유무로 췌장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알려진 BNC1, ADAMTS1 등 2개의 유전자에 대한 메틸화 마커로 총 7종의 유전자가 타깃이다.
공동 연구팀은 혈액에 존재하는 순환 종양 DNA를 분석해 췌장암 유발 돌연변이 유전자의 조기 검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조직·혈액에 존재하는 췌장암 관련 유전자 빈도를 비교 분석해 췌장암의 액체 생검 진단 가능성을 확인한다. 이후 췌장암 치료에 따른 유전자 돌연변이 검출의 변화 양상을 분석해 치료 반응 평가의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의 책임 연구자인 이상협 교수는 “췌장암은 예후가 매우 불량하고, 5년 생존율이 아주 낮은 암종이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혈액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 방법이 개발되고 모니터링의 가능성이 확인된다면 췌장암 대응법이 지금보다 진일보해 췌장암 생존율이 향상될 것”이라고 연구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진캐스트는 효소 기반의 선별적 유전자 증폭 시스템(ADPS, Allele-Discriminating Priming System)이라는 원천 기술을 통해 최대 0.0001%, 실제 0.01%의 검출 민감도로 암유전자를 분석하는 액체 생검 암 진단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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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