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 오픈... “재발 막는 근본적 치료 진행”

▲ 사진제공=강북삼성병원 

강북삼성병원은 지난 22일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을 개설해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뇨병은 국내 인구의 약 500만 명이 앓는 국민병으로, 심·뇌혈관질환 등의 합병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이러한 당뇨병에 비만은 큰 위험인자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 영국의 한 연구에서 2형당뇨병 진단 6년 이내의 체질량 지수 27~45 사이의 비만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1년간 추적관찰을 하여 당 지표를 비교한 결과, 체중을 10kg 이상 감량한 경우 약 73%가 당뇨병 관해를 보였다. 이는 어떤 약제보다도 뛰어난 효과로, 당뇨병과 비만은 서로 뗄 수 없는 질환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은 비만과 당뇨병을 함께 관리하는 통합 치료를 통해 당뇨병의 근본적 개선과 재발 방지를 목표로 한다. 내분비내과, 외과, 영양팀 등으로 이뤄진 다학제 의료진이 개별 환자의 ▲병태생리 ▲체중 상태 ▲유전적 특성 등을 고려해서 각 환자의 치료 전략을 세운다.

또한 ▲최신항비만 약물 치료 ▲비만대사 수술 ▲연속혈당측정기 적용 ▲인슐린 펌프 치료 ▲인공지능에 기반한 인공췌장 개발 및 적용 ▲개인 체질에 맞춘 생활 습관 교정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기존 치료 방법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치료를 실현하고자 한다.

강북삼성병원 ‘당뇨병 집중치료클리닉’을 담당하는 내분비내과 박철영 교수는 “당뇨병 관해가 되면 당뇨병 약을 중단하는 것 외에도 당뇨병 합병증 예방, 삶의 질 향상 등 효과가 있다”며 “환자분들이 치료를 넘어, 건강한 삶을 지속해서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클리닉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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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