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은 머리를 지탱하고 움직임을 자유롭게 하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다. 하지만 잘못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목에 무리가 가면서 다양한 질환을 겪게 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이다.

목디스크는 목뼈(경추)와 목뼈 사이의 완충 역할을 하는 ‘추간판’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경추는 총 7개의 뼈로 이뤄져 있으며, 각 뼈 사이에는 수핵과 섬유륜으로 구성된 추간판(디스크)이 존재한다. 이 디스크가 노화나 외부 충격 등으로 인해 제자리에서 벗어나게 되면 주변의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목디스크 발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는 노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디스크의 수분 함량이 줄어들어 탄력이 떨어지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다. 이는 디스크의 약화를 초래해 탈출하기 쉬운 상태로 만든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으로 인해 목디스크가 발생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을 장시간 사용하면서 앞으로 쭉 빼는 ‘거북목’ 자세는 목에 과도한 하중을 줘 디스크에 부담을 준다. 또한, 구부정한 자세로 앉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도 목디스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교통사고나 낙상 등으로 인해 목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가 손상되거나 탈출할 수 있고,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목을 숙이는 자세를 반복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목디스크 발병 위험이 높다.

목디스크의 증상은 신경 압박의 정도와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목덜미가 뻣뻣하고 뻐근한 느낌을 비롯해 어깨와 등 쪽으로 이어지는 통증이 주된 증상이다. 신경 압박으로 인해 해당 신경이 분포하는 팔과 손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팔이나 손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거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목 근육의 긴장으로 인해 두통이나 어지럼을 느낄 수 있다. 목 통증이 어깨와 등 쪽으로 방사돼 나타나기도 한다.

목디스크 예방을 위해서는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목을 숙이지 않고, 화면을 눈높이에 맞춰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틈틈이 목과 어깨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수영, 걷기 등 목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베개 선택도 중요한데,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는 피하고, 목의 C자 곡선을 유지할 수 있는 적당한 높이의 베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면 충분히 완치할 수 있는 질환이다.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꾸준히 목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목 통증이나 팔 저림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해 정확한 진담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