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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학교병원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레드 바이오 산업 분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4일 밝혔다.
본관 3층 온고을홀에서 열린 이번 협약식은 양종철 병원장과 조용곤 의생명연구원장, 이재현 감염관리센터장과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최영실 바이오뱅크 실장 등 양 기관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북대병원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보건·의료·제약 전반을 다루는 레드 바이오 산업 분야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레드 바이오 산업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바이오의약 분야와 관련된 신·변종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항생제내성 등의 영역에서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공동연구 분야 외에도 감염병 검체, 병원체 등 연구자원을 수집하고 이를 활용하는 진단 및 검사 분야에 대한 협력과 미래 의학 발전 및 의료산업을 위한 다각도의 협업 계획 수립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다.
장승기 소장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대비·대응한 감염병 백신, 치료제, 진단제제 연구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양종철 병원장은 “병원의 무수한 임상 데이터와 연구소의 연구 수행 역량이 결합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며 “전북대병원은 앞으로도 연구 분야에 대한 노력과 지원을 지속해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레드 바이오는 생명공학 기술이 의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으로 의료 및 제약 분야 바이오산업을 총칭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산업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국내 시장규모가 5조 326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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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