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당분 함량 낮은 OO 초콜릿 선택이 적절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오늘은 좋아하는 친구나 연인 사이에 초콜릿을 선물하는 발렌타인데이다. 초콜릿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달콤한 식품이지만,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초콜릿의 장점은 의외로 많다. 초콜릿, 특히 다크 초콜릿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예방하고, 심혈관 질환, 암, 노화 등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심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개선에도 관여한다. 다크 초콜릿은 혈압을 낮추고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혈관 내피세포 기능을 개선하고,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 혈전 생성을 막아준다. 또 뇌 세포를 보호하고, 신경 전달 물질의 활성을 증가시켜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인지 지능, 기억력, 집중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울러 초콜릿은 페닐에틸아민, 세로토닌 등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기분을 좋게 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 손상을 예방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게 하기도 한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다만, 장점만큼 단점도 많다. 대부분의 초콜릿에는 당분이 많이 함유돼 있는데,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 당뇨병, 충치 등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지방도 많이 들었다. 특히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은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또한, 초콜릿에는 카페인이 함유돼 있어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초콜릿 섭취 후 불면증, 불안,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일부 사람들은 초콜릿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초콜릿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발진, 가려움, 두드러기, 복통, 설사 등이 있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 소비량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초콜릿 업계는 발렌타인데이 특수를 누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초콜릿은 적당량 섭취하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종류 선택과 섭취량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콜릿을 선택할 때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고 당분 함량이 낮은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고, 하루 25g 이하를 섭취하는 것이 적절하다. 또 카페인에 민감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초콜릿 섭취를 제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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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