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감염 및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오픈

▲ 사진제공=양산부산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이 감염 및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위한 긴급치료병상을 오늘(10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양산부산대병원은 본관 10층 병동을 긴급치료병상으로 운영하며 총 15개의 병상(950m2) 규모로 새롭게 리모델링을 마치고 오늘(10일), ‘감염 및 고위험군 중증환자 긴급치료병상’ 오픈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오픈한 긴급치료병상은 보건복지부의 ‘신종감염병 대비 긴급치료병상 확충사업’의 일환으로, 신종감염병 확산에 대비하고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갖춘 의료기관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 고위험군 중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로부터 2023년 11월 선정기관 사업 승인 통보를 받은 후, 국비지원을 포함한 예산을 투입하여 2024년 5월부터 공사를 진행했다.

또한, 양산부산대병원 긴급치료병상은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구성되어 모든 병상이 1인 격리실 형태로 운영된다. 음압격리 중환자실은 병실 내부의 기압을 음압으로 유지해 외부의 공기가 병실 안으로 들어올 수 있지만, 병실 내부의 공기는 외부로 나갈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어 감염병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불어 긴급치료병상은 평시에 내과계 중환자실로 활용함으로써 내과계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성인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환자들의 입실 지연을 해결할 수 있도록 운영되며, 팬데믹 발생 시에는 음압격리 중환자실로 전환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산부산대병원은 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상돈 병원장은 “이번 긴급치료병상 오픈을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신종감염병 위기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지난 2020년 6월 영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어 감염병 예방 및 치료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긴급치료병상 오픈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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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