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결석, 일반적인 복통과 구별 쉽지 않아... 방치하면 생명까지 위협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고령화와 서구식 식습관 등의 원인으로 담관결석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급격하게 체중을 감량하는 등 무리한 다이어트도 담관결석 증가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담즙이 장기간 정체되면서 담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담관결석은 담관 내에 돌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이다. 담관은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운반하는 통로이며, 결석은 담즙의 성분이 응축돼 형성된다.

담관결석은 일반적인 복통과 증상이 유사해 초기에 진단이 쉽지 않다. 대표적인 담관결석의 3대 증상은 복통, 발열, 황달이다.

담즙은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를 포함하며 식후에 분비되는데, 지방 함량이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담즙 분비가 증가한다. 이때 담석이 담낭관이나 총담관을 막으면 소화가 어려워지고, 담낭관이 막힐 경우 급성담낭염, 총담관이 막힐 경우 급성담관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유독 지방 함량이 높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명치에 통증이 생긴다면 담관결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담관결석의 경우 담즙이 배출되지 못하면 담즙 내에 있는 빌리루빈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서 얼굴을 노랗게 만드는 황달을 일으킨다. 암이 담관을 막았을 때도 황달이 생길 수 있으나, 암은 종양이 서서히 자라면서 우리 몸이 이에 적응해 담관의 크기가 확장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속도가 늦기 때문에 초기에는 고열이 잘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담관결석은 갑작스러운 담관 폐쇄로 인해 초기에 고열이 동반될 수 있다.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담관결석을 초기에 알아차리지 못하고 급성담관염이 진행되면 혈압 저하와 의식 혼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2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환자가 ‘위험한 상태’에 빠진 것으로 봐야 하고 심하면 패혈증으로 인해 생명까지 위험할 수도 있다.

담관결석의 진단은 초음파내시경이 유용하게 사용된다. 담관은 직접 눈으로 들여다보기 어렵기 때문에 초음파기기가 부착된 내시경을 십이지장에 넣은 뒤 초음파를 통해 담석의 유무와 위치를 확인한다.

담석을 예방하려면 기름진 음식이나 과식을 피하고 채소나 과일 등을 충분히 섭취하며 적당한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나치게 긴 기간 금식을 하거나 급격하게 체중을 줄이는 것도 담석증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체중은 서서히 줄이고 규칙적인 식사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