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주방템 추천 3가지, 매일 쓰는 살림에 정말 괜찮을까요?

Last Updated :
다이소 주방템 추천 3가지, 매일 쓰는 살림에 정말 괜찮을까요?

병동에서 오래 일하다 보면 식사와 위생 이야기를 정말 자주 하게 됩니다. 거창한 건강식보다 더 자주 보는 건 손 씻기, 도마 관리, 남은 반찬 보관 같은 아주 평범한 습관이에요. 집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싼 조리도구보다 매일 만지는 주방템이 깔끔하고 쓰기 편해야 식사 준비가 덜 부담스럽습니다.

다이소 주방템은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아서 좋지만, 아무거나 담다 보면 결국 서랍만 복잡해집니다. 저는 주방용품을 고를 때 딱 세 가지를 봅니다. 자주 쓰는가, 씻기 쉬운가, 음식과 닿아도 관리가 편한가. 이 기준으로 보면 오래 남는 물건이 꽤 선명해져요.

첫 번째, 실리콘 조리도구는 손이 자주 갑니다

제가 가장 먼저 권하고 싶은 건 실리콘 주걱이나 뒤집개입니다. 특히 코팅 팬을 자주 쓰는 집이라면 금속 조리도구보다 실리콘이 훨씬 마음이 놓입니다. 팬 바닥을 긁지 않고, 볶음이나 달걀 요리할 때 음식이 덜 달라붙는 편입니다.

다만 실리콘이라고 다 같은 건 아닙니다. 음식과 직접 닿는 제품은 냄새가 심하지 않은지, 표면이 너무 끈적이지 않은지, 손잡이와 머리 부분 사이에 틈이 많지 않은지 보는 게 좋습니다. 틈이 깊으면 양념이 끼고, 그 상태로 오래 두면 냄새가 남습니다.

이런 집에 특히 잘 맞습니다

  • 코팅 프라이팬을 오래 쓰고 싶은 집
  • 달걀말이, 볶음밥, 나물 볶음을 자주 하는 집
  • 설거지할 때 날카로운 조리도구가 부담스러운 집

병동에서도 식사 보조 도구는 세척이 쉬운지가 중요합니다. 집 주방도 비슷합니다. 매일 쓰는 물건일수록 예쁘기만 한 것보다 물때와 음식물이 덜 끼는 구조가 훨씬 오래 갑니다.

두 번째, 전자레인지용 덮개는 생각보다 쓸모가 큽니다

국이나 반찬을 데울 때 전자레인지 안쪽에 튀는 음식물, 은근히 자주 생깁니다. 바로 닦으면 괜찮지만 며칠 지나면 냄새가 섞이고, 굳은 자국은 닦기도 번거롭습니다. 전자레인지용 덮개는 이런 일을 줄여주는 작은 물건입니다.

특히 혼자 사는 분, 맞벌이 가정, 아이 반찬을 조금씩 데우는 집에서는 사용 빈도가 높습니다. 랩을 매번 쓰는 것보다 덮개를 씻어 반복 사용하는 쪽이 편할 때도 많고요. 단,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모든 플라스틱 덮개가 열에 안전한 건 아닙니다.

고를 때 보는 부분

  •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지
  • 위쪽에 김 빠지는 구멍이 있는지
  • 집에서 자주 쓰는 그릇 지름을 덮을 만큼 넓은지
  • 너무 얇아 열을 받으면 쉽게 휘지 않는지

전자레인지에서 꺼낸 음식은 겉보다 속이 훨씬 뜨거울 때가 있습니다. 덮개를 열 때 김이 얼굴이나 손으로 바로 올라오지 않게 살짝 비켜 여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화상은 큰 사고처럼 보이지 않아도 손가락 끝에 생기면 며칠이 꽤 불편합니다.

세 번째, 밀폐용기는 크기 조합이 더 중요합니다

다이소 주방템 추천 3가지를 고르라면 밀폐용기를 빼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건 많이 사는 게 아니라 크기를 맞춰 사는 겁니다. 같은 용량만 여러 개 사면 남은 반찬을 담기 애매하고, 너무 큰 용기에 조금만 담으면 냉장고 자리만 차지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작은 용기 2개, 중간 용기 2개, 납작한 용기 1개 정도가 가장 무난합니다. 작은 용기는 다진 파, 젓갈, 장아찌처럼 향이 강한 음식을 담기 좋고, 중간 용기는 남은 반찬이나 과일을 넣기 좋습니다. 납작한 용기는 고기 밑간이나 두부 보관처럼 넓게 펴 담아야 하는 음식에 편합니다.

밀폐용기에서 놓치기 쉬운 점

  • 뚜껑 고무 패킹을 뺄 수 있는지
  • 모서리가 너무 깊어 음식물이 끼지 않는지
  • 냉동,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가 표시되어 있는지
  • 김치나 카레처럼 색과 냄새가 강한 음식 전용으로 따로 둘 수 있는지

검진센터에서 식습관 상담을 하다 보면 집밥을 먹고 싶어도 준비와 보관이 번거로워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사실 식단은 의지만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손이 덜 가게 만드는 환경이 있어야 오래 갑니다. 밀폐용기는 그 환경을 만드는 가장 현실적인 도구 중 하나입니다.

싸다고 많이 사기보다, 내 주방 동선에 맞아야 합니다

다이소는 가격이 낮아서 장바구니에 쉽게 들어갑니다. 그런데 주방은 물건이 많아질수록 오히려 불편해집니다. 조리대 위에 늘어나는 순간 닦아야 할 표면도 늘고, 찾는 시간이 길어지고, 결국 자주 쓰는 물건만 앞으로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저는 새 주방템을 살 때 기존 물건 하나를 같이 떠올립니다. 이걸 사면 무엇을 대신할 수 있는지, 어디에 둘 건지, 일주일에 몇 번이나 쓸지 생각하는 겁니다. 대답이 흐릿하면 대개 안 사도 괜찮은 물건입니다.

반대로 실리콘 조리도구, 전자레인지용 덮개, 크기 맞춘 밀폐용기처럼 매일의 식사 준비와 보관을 줄여주는 물건은 생각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비싼 주방용품이 아니어도 손이 자주 가고, 씻기 쉽고, 위생 관리가 편하면 충분히 좋은 물건입니다.

음식과 닿는 제품은 흠집이 심하게 나거나 냄새가 배면 아깝다고 오래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배탈, 구토, 설사, 발열이 같이 오거나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반복된다면 집에서만 버티지 말고 진료를 받으세요. 주방템은 생활을 편하게 해주는 도구이고, 몸에서 보내는 신호는 따로 봐야 합니다.

다이소 주방템 추천 3가지, 매일 쓰는 살림에 정말 괜찮을까요? - 요약
다이소 주방템 추천 3가지, 매일 쓰는 살림에 정말 괜찮을까요? | 질병노트 : https://healthweek.co.kr/400
질병노트 © healthweek.co.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