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복 결핵, 치료하면 최대 90% 결핵 예방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잠복 결핵은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으나 면역력에 의해 억제돼, 질병을 일으키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증상도 없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력도 없지만, 면역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증식해 발병하게 된다.

잠복 결핵은 활동성 결핵 감염자에 의한 결핵균 노출로 인해 발생한다. 증상은 전혀 없지만, 활동성 결핵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90% 이상 예방할 수 있다.

치료는 약물치료로 이뤄지며, 항결핵제 병합요법으로 3개월간 복용하는 방법과 항결핵제 단독요법으로 9개월, 또는 4개월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의료진의 판단하에 따라 치료 방법이 고려되며, 경우에 따라 흉부 엑스레이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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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 결핵인 경우 면역력이 급격하게 약화되는 시기 등에 결핵으로 발병할 수 있으므로,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과도한 다이어트, 과로, 스트레스를 피하고, 규칙적인 생활 및 운동, 균형적인 영양 섭취를 통해 건강한 생활을 유지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국내 연구 결과, 잠복결핵 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4배 결핵이 더 발생하고, 치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잠복결핵감염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관리를 제시하는 ‘잠복결핵감염 관리 안내’를 발간했다. 안내서는 질병관리청에서 ‘결핵 안심국가 실행 계획’에 따라 실시한 ‘국가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의 효과를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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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