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Q&A] 역류성 식도염,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나요?

※헬스위크에서는 건강과 관련한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 있습니다. 의료 각 분야 전문가들의 명쾌한 답을 듣고자 하시는 독자께서는 ‘기사제보’ 코너를 통해 궁금증을 남겨주세요!
☞기사제보 바로가기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Q. 안녕하세요. 30대 남성 직장인입니다. 저는 가슴 한가운데가 꽉 막힌 듯 답답하면서 쓰린 증상이 있었고, 특히 무언가를 먹거나 마시면 증상이 더욱 심해졌으며 신물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최근 병원에 방문해 위내시경을 받았는데 역류성 식도염을 진단받았는데요. 역류성 식도염이 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나요? 관리 방법도 알려주세요.


▲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석 교수 
A. 안녕하십니까? 대전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주석 교수입니다.

역류성 식도염은 음식물과 함께 위산이 역류해 식도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유병률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위산 역류로 식도의 상피세포가 변형돼 ‘바렛 식도’라는 병변으로 전환될 수 있는데, 바렛 식도가 이형성 단계를 거쳐 식도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습니다.

동양에서는 바렛 식도 유병률이 서양처럼 높지 않아 너무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그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은 알아 두셔야 합니다. 이밖에도 아주 드물긴 하지만 심한 식도염이 수년간 지속되면 식도암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역류성 식도염은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습관이 주된 원인이므로,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과식을 금하고 기름진 음식과 커피, 술, 신 과일 주스나 탄산음료를 피하고, 과체중이라면 체중 조절을 해야 하며 식사 후 바로 눕지 말아야 합니다. 

<저작권자 ⓒ 헬스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예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