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바위 얼굴? 달덩이?... 이런 말 듣기 싫다면 원인부터 파악해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작은 얼굴에 대한 동경은 미적 기준이 얼굴 크기에 좌우됨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된다.

과거에는 얼굴이 큰 이들에게 ‘달덩이 같다’, ‘복스럽다’ 등의 말을 긍정적인 측면으로 전해졌지만, 서구적인 미인상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칭찬의 의미에서 벗어난지 오래다. 오히려 작은 얼굴을 가진 이들이 대외적으로 호감을 얻거나 선호도가 커지고 있다.

얼굴이 큰 데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 비만으로 얼굴에 살이 찌는가 하면 부종으로 붓기도 한다. 노화 현상의 영향도 있으며 식습관으로 인해 근육이 발달하기도 한다. 또 선천적으로 골격이 큰 경우도 있다.

비만으로 인해 얼굴살이 쪄서 얼굴이 커 보이는 경우라면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얼굴살만 따로 빼는 방법은 없지만 얼굴살은 다른 부위에 비해 비교적 살이 빨리 빠지는 부위다. 지속적으로 식단을 조절하고 꾸준한 운동을 통해 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이 좋다.

부종으로 얼굴이 붓는 경우도 있다. 의학적으로는 모세혈관 내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와 세포 사이 결합 조직에 고여 있는 상태를 말한다. 음식의 염도를 줄이고 평소 수분 섭취를 많이 하고 혈액순환을 위해 마사지를 자주 하는 등 식습관 및 생활습관 관리에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다만 일시적인 부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나타나는 부종이나 신장질환으로 인해 얼굴이 부은 경우라면 전문적인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나이가 들어 노화현상이 일어나면 우선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연부 조직을 지지하는 인대가 약해지면서 살이 처지게 된다. 턱선도 늘어지기 쉽고 팔자주름도 깊게 파여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또 한 번 탄력이 떨어진 피부는 저절로 좋아지기가 힘들다. 이 경우에는 리프팅이나 안면거상술 등이 도움 될 수 있다.

오징어처럼 질긴 음식이나 견과류처럼 단단한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등 식습관으로 인해 턱 근육이 발달해 얼굴이 커 보일 수도 있다. 턱 근육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저작근이 발달해 턱의 모양이 사각형으로 각져 보일 수 있는데, 음식물을 한쪽 치아로만 씹을 경우에는 턱관절의 변형이 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턱 근육만 발달한 경우라면 보톡스나 교근축소술을 통해 개선할 수 있으나 턱관절 변형 및 안면비대칭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양악수술로 개선할 수 있다.

반면 이런 후천적인 습관의 문제가 아닌 선천적인 골격의 영향으로 얼굴이 커 보일 수도 있다. 광대뼈, 턱뼈가 발달하면 얼굴 면적이 넓어 보이면서 인상도 강해 보인다. 이렇게 뼈 자체에 원인이 있다면 안면윤곽술로 교정할 수 있는데 과도하게 발달하거나 돌출된 뼈를 절제하고 꺼진 부분에 볼륨을 줘 원하는 얼굴 크기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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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