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한증 치료제, ‘과민반응’ 있다면 사용 멈춰야

▲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높은 기온으로 여름철 특히 사용 빈도가 높은 땀과다증(다한증) 치료제는 항콜린제에 대한 관민반응이 있는 환자는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한다.

다한증 치료제는 일반의약품으로, 액상제제, 원형 부착제 등의 제형이 있다. 액상제제는 겨드랑이, 손, 발에 사용되며 피부 땀샘에 젤리 형태의 막을 형성해 땀구멍을 막아 땀 배출을 억제하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을 함유한다.

원형 부착제는 얼굴에 사용되며 땀 분비를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인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방해해 땀 생성을 억제하는 글리코피롤레이트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과다한 땀 분비를 억제하는 다한증 치료제는 피부 환끈거림이나 자극을 줄이기 위해 피부를 완전히 건조시킨 후 사용하며, 상처가 있거나 면도한 피부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다한증 치료제에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은 사용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중추·밀초 신경계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을 차단하는 항콜린제에 대한 과민반응 혹은 병력이 있는 환자, 녹내장 환자는 클리코피롤레이트 제제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눈, 입 또는 다른 점막에 땋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접촉하는 경우 흐르는 물로 잘 씻어내야 한다.

한편 중추·말초 신경계 이상, 당뇨병 등 광범위한 내과 질환이 다한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다한증 치료제 사용 전에 땀이 나는 부위와 증상을 잘 살펴서 필요할 경우에는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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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