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공동 의료대응 강화... “추가 병상 확보”

▲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 점검회의’가 열렸다. 사진제공=청와대 

정부는 차질 없는 수도권 의료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 5354병상과 감염병전담병원 814병상, 중증환자 치료 17병상 등 총 6185병상을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와 수도권 지자체는 4차 유행에 대응하기 위해 역학조사 및 검사 역량을 확대하며 수도권의 임시선별검사소와 생활치료센터에 200여 명의 의료인력도 추가로 지원된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대응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 관련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특별방역대책 이행상황 및 의료대응 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 4일 수도권 방역조치 강화방안에 이어 7일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대책을 발표하고 12일부터 25일까지 수도권을 거리두기 최고단계인 4단계를 시행, 사회적 접촉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통해 감염 유행을 집중적으로 억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치명률이 낮은 경증환자가 급증할 가능성에 대비해 환자발생 규모 예측 등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병상확보 등을 추진한다.

또한 수도권 특별방역대책에 따라 진단검사를 확대해 확진자 조기 발견에 나서는데, 수도권은 임시선별검사소 32개를 추가 설치해 총 129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20~30대 밀집 지역에 9개 검사소를 이동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학원, 노래방, 유흥시설 등 20~30대가 많이 출입하는 시설 종사자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실시해 선제검사를 시행 중이다.

특히 수도권의 역학조사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 중앙 방역관과 역학조사관 12명을 현장에 파견해 수도권 역학조사를 지원하고 확진자 거주지에 기반한 군집정보(Heat Map)를 활용해 위험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더불어 역학적 연관성이 확인되면 밀접접촉자로 분류해 격리해제 전 검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 위험을 최소화하고 있다.

한편 변이바이러스를 차단하기 위해 방역강화 대상국가는 신규 비자 발급과 항공편을 제한하고 있으며, 오는 15일부터는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모든 국가 입국자에 대해 사전 PCR검사 결과를 소지하지 않은 경우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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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 기자 다른기사보기